에쎄 골든리프 - 나전칠기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몇일전에 카페에서 나전칠기 명장, 박재성님의 작품으로 담배갑을 디자인을 한 KT&G에서 나오는 ESSE GOLDEN LEAF(에쎄 골든리프)가 생산이 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실 나온지는 꽤 된듯 한데.. 담배를 한가지만 피우다 보니 정보에 너무 어두웠다;;)

몇일전에 바로 슈퍼로 달려가서 한갑 구입을 했지만, 사진에서 본 담배갑 디자인이 아닌 그저 은박 처리로만 되어 있었다 ㅠㅠ

집에 와서 사진을 찍고 다니 대실망감이 내 마음을 엄습하고 있었다.

슈퍼 아저씨에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담배가 들어 오면 꼭 좀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 놓았는데..

오늘 들어 왔다며 보여 주길래.. 언능 한갑 업어 와서 사진을 찍었다..

확실히 자개빛깔이 나긴 했다.. ㅋㅋ

 

아무리 유명한 예술가라지만 자기 철학도 없이 특히나 몸에 안좋은 담배에 자기 작품을 인쇄해서 소정의 금액을 받고 있다는 것이 나로써는 이해가 가질 않고 있지만,

작품성이 있으면 한갑 정도는 소장할 욕심이 있었는데..

이것도 꽤 어려울듯 하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 비닐을 제거하니 담배갑 재질이 약해서 쉽게 상처 나고 기스가 장난이 아닐듯 하다.

골든리프는 4,000원 짜리인데. 10,000원짜리도 나오다 보다.

(동네 슈퍼에선 고가의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드물어서 가져다 놓지도 않는 모양이다.)

암튼 다 피우고 갑을 버리게 되니 애초에 만들때부터 이런 면은 신경을 쓰지 않은듯 하다..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나 소장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에디션으로 한정판매를 한 것도 있다는데.. ㅠㅠ

(담배갑 재질만 튼튼하면 비싸도 1갑 정도는 구매할 용의가 있는데 말이쥐 ㅎㅎ;)

 

 

앞면.

처음엔 흰색 캔버스천에서 사진을 찍으니 좀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침대에 올려 놓고 대충 찍어 보았다.

전의 껏 보다 확실히 자개빛이 심상치가 않다 ㅋㅋ

 

 

 

뒷면.

확실히 앞면보다 뒷면이 마음에 든다.(개인적인 생각.^^)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싸인까지 넣은 모양이다.

물론 진짜 나전칠기(자개)는 아니고 홀로그램 처리가 확실한 것 같다.

 

 

 

담배의 필터 부분.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하게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여담이지만,

몇달전까지 2,100원짜리 디스플러스를 피우다가 우연히 켄트 박하향을 피워 보고 담배를 바꾸었지만,

에쎄 골든리프는 4,000원이라서 무슨 특별한 맛이 나나 싶어 몇개비 피워 보았는데..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닌듯 하다.

 

담배갑이 낡고 기스나 더 나기 전에 아버님을 뵈러 납골당에 가면 이 담배 한갑 넣어 드리고 와야 겠다.

(돌아 가신 분이시라 좋아 할지 싫어 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예의라는 것이 있으니 말이지.)

 

 

솔직히 KT&G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이 담배갑을 생산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 전략을 세웠다면 이야기가 틀려지겠지만,

대다수의 이용자가 국내인인니 말이지..

암튼 우리나라 기업들 상술 하나는 끝내 주게 머리를 잘 굴리는 편이다.

그리고 해당 장인(작가)분에게는 좀 서운한 말이지만,

나전칠기라는 것이 제작도 상당히 어렵고 고잔가인데. 이름이 많이 알려진 편이라 꽤 괜찬은 수입은 될텐데..

이렇게 1회용성 제품에 선뜻 자기 작품이나 이름을 넣고 어느 정도의 수입료를 받으신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그것도 몸에 안좋은 담배에 말이쥐.. 담배라도 고가가 될수는 있겠지만 케이스도 좀 견고하게 만들고 소장용으로 한정판만 발매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술가는 순수한 예술성에만 취중을 하고 장인정신을 쏟다 보면 돈은 자연적으로 따라 오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의 작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펄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비판적인 내용이 되어 버린듯 하여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정적인 생각은 아니니 읽는 분들께선 정화 해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ninja73.tistory.com/trackback/115 관련글 쓰기

prev | 1 | 2 | 3 | 4 | 5 ... | 93 | next